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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SM7, 그랜저와는 다르다"

최종수정 2014.09.04 11:00 기사입력 2014.09.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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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을 위한 차 강조

[부산=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경쟁업체가 내놓은 준대형세단이 미국 소비자를 겨냥한 측면이 크다면, SM7 노바는 한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준대형세단 '뉴 SM7 노바'의 경쟁우위 요소로 차별화를 내세웠다.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비슷한 급의 차량 그랜저나 제네시스에 식상해진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SM7 노바가 글로벌 4위 완성차업체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측면에서 보면 가장 큰 배기량의 차인 다른 시장보다는 한국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는 점도 회사가 강조하는 포인트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그랜저나 제네시스, 앞으로 출시될 아슬란과 같은 차량은 국내보다는 미국 소비자를 위한 차”라며 “르노그룹이 소형차를 주로 만들지만 SM7은 유일하게 3500㏄급 모델까지 개발돼 준대형차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의 설명대로 프랑스에 기반을 둔 르노그룹은 다양한 중소형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SM7과 같이 고배기량차는 만들지 않는다. 르노그룹 수장인 카를로스 곤 회장이 르노삼성이 개발한 SM7을 타는 것도 전체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준대형세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수입차가 거세게 반격하는 형국이다. 르노삼성이 자사 플래그십 모델인 SM7 노바에 대해 자신하는 이유도 수입차와 마찬가지로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남들과는 다른 차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다름(different)'이라는 점을 적극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출시된 SM7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SM7 노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과 차량 내 모니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한 와이파이 방식의 미러링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그간 다른 업체가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만 쓸 수 있게 하거나 블루투스방식을 쓴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르노삼성은 향후 이 기술을 다른 모델에도 적용키로 했다.

르노삼성은 신차를 월 800대 판매키로 했다. QM3나 SM5 디젤 등 올해 초부터 선보인 신차가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만큼 최근 기세를 이어가 올해 국내에서 8만대, 오는 2016년에는 15만대 수준까지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박 부사장은 “SM7 기존모델이 출시됐을 당시에는 회사 안팎으로 어수선해 판매에 신경쓰기 힘들었지만 이번 신차는 국내 준대형세단 시장을 흔들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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