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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한가위] 한가위, 증시엔 대목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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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發 충격·만기일 도래 등 위험 잠재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올해 한가위를 맞이하는 주식투자자들의 마음은 그다지 편치 못하다. 정부의 잇단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2000선 안착'에는 성공하는 모양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또 다시 형성된 박스권 탈출을 장담할 수 없어서다.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추석 전후 시장이 비우호적이었던 터라 더 마음이 무겁다.

지난 2010년 이후, 추석 전후의 증시 상황은 정반대로 갔다.

지난 2010년 이후, 추석 전후의 증시 상황은 정반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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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장분석기관 데이터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추석 직전 5거래일의 성과가 직후 거래일에 비해 나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휴 동안 큰 호재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추석 이후를 기다렸다 대응하는 것이 성과측면에서 낫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추석이후 상황도 녹록치 않다. 우선 추석 전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회의 등 대외 정책 변수가 눈에 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 개최될 ECB 통화회의에서 정책변화와 함께 향후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발표한 예정인데, 양지표 모두 최근 일련의 경기침체와 물가하락을 반영하여 소폭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이 전개하는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ECB의 신규 정책대응이 구체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상황이 유럽의 재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고 계속된 기대인플레이션의 부진을 감안했을 경우, 양적완화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다.
추석직후인 오는 11일 만기일도 잠재적 리스크 요소다. 연초 이후 만기일 변수가 시장에 이렇다 할 잡음을 만들어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더 이상 비차익 매수에 나서지 않고, 기관이 그간 쌓아왔던 차익잔고 청산에 나설 경우 충격파는 더욱 확대될 공산이 크다"며 "여기에 연일 터지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불안사태와 정기국회 개원에도 세월호 특별법 등으로 난항에 부딪힌 경기 활성화 대책 등은 언제든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가 이러한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박스권 상단을 강하게 돌파할 수 있는 현실은 쉽지 않다. 섣부른 투자보단 연휴 동안 대내외 변수들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 활황의 조건은 국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는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국내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8월말 기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190으로 지난 연말 대비 11% 하향 조정됐다"고 언급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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