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볼라 사망자 수가 1900여명에 달한다고 발표하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현재 WHO가 발표한 에볼라 감염자는 약 3500명이고 이들은 서아프리카의 기니와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에 분포해 있다.
챈 사무총장을 비롯한 WHO 고위 당국자들은 앞으로 6∼9개월 안에 에볼라를 진정시킬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국제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에볼라 통제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엔의 에볼라 대책 조정관인 데이비드 나바로는 에볼라 발병으로 인한 피해를 달러화로 환산하면 "6억달러(약 6100억원)로 추정되지만 (액수가) 훨씬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4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전문가 회의를 열고 현재 개발 중인 시험단계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의 효능 등을 검토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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