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농산물 직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 '이웃농촌'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농산물 큐레이터는 개인이나 기업, 각종 단체 등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고, 소개한 상품이 판매로 연결되면 판매액의 7%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은 상품 매입비용과 재고관리 부담이 있었지만 이웃농촌에는 이런 부담이 없다. 농식품부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나 은퇴자, 전업주부 등 개인이 무자본 홈 비즈니스 창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은 농산물 판매 지원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발생한 수입은 직원 복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웃농촌의 기본 운영체계는 이렇다. 생산자가 상품을 등록하고, 큐레이터가 상품을 선택하고 소개한다. 큐레이터는 자기가 소개·판매할 상품을 상품 풀(pool)을 검색해 이웃농촌에서 제공하는 '큐로그(큐레이터+블로그)'에 등록·입점시킬 수 있다. 소비자는 큐레이터를 통해 농산물을 구매하면 큐레이터가 이웃농촌 운영사와 생산자, 택배사 등에 구매정보를 전달한다. 상품 배송은 농가가 소비자에게 직접한다. 정산과 사후서비스(A/S)는 이웃농촌 운영사가 맡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웃농촌의 활성화 여부는 생산자와 큐레이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조건"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유관기관과 협력해 올해말까지 집중적으로 설명회 등을 통해 홍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 기준 생산자는 2929명과 큐레이터는 204명이 가입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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