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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명품업계 우울한 분위기속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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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명품 보석업체 티파니가 2분기(4~6월) 기대를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우울한 명품업계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티파니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9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6% 증가한 1억2410만달러(주당순이익 96센트)로 집계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티파니의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각각 9억8800만달러, 85센트 정도로 예상했었다. 티파니의 2분기 총이익률은 기존 57.5%에서 59.9%로 높아져 가격 인상 효과를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했다.
환율 변동을 감안한 지역별 매출을 보면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티파니의 보석이 불 티 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태 지역 매출은 14% 늘어난 2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특히 중국과 호주에서 장사가 잘됐다. 미국 시장 매출은 9% 늘어난 4억8400만달러, 유럽 매출은 8% 증가한 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일본에서는 매출이 13% 감소한 1억1900만달러에 그쳤다.

티파니의 2분기 호실적은 실적 전망 상향 조정으로 이어졌다. 티파니는 올해 전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4.15~4.25달러에서 4.20~4.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티파니가 실적 목표 상향 조정을 한 것은 반년만에 이번이 두 번째다. 주식시장에서 티파니 주가는 1% 상승했다.

티파니는 내년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있다. 티파니는 지난달 회사를 15년 동안 이끌어온 마이클 코왈스키 CEO가 내년 3월 은퇴하고 4월부터 프레드릭 쿠메널 부사장이 CEO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파니의 호실적 발표는 최근 명품업계가 잇달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우울해진 시장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수 년간 회사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가죽 제품류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회계연도 기준 2~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7억5000만유로(약 2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구찌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16억유로를 기록했다. 구찌는 상반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루이뷔통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15억1000만유로에 그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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