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염수정 추기경 "세월호 참사 유가족 어느 선에선 양보해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들이 생각하는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어느 선에선 양보해야 서로 뜻이 합쳐진다"며 유가족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자신이 누구의 정의를 이뤄주기 위해 일한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다면서도 자기가 그걸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적 논리에는 빠져들지 않고 싶다"며 "예수님도 난처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정치적 얘기는 안 하시고 '하느님 것은 하느님에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라고 말씀하셨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수정 추기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염수정, 교황과는 다른 입장이네" "염수정, 염수정 추기경은 이런 생각이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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