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지분 인수 검토
대주주 샨다게임즈 통해 中공략...기업 실사 진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양성희 기자]게임 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로 유명한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3대 게임업체 중 하나인 샨다게임즈가 대주주로 있는 게임사다. 액토즈 인수로 샨다게임즈와의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액토즈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인수를 목적으로 액토즈에 대한 기업 실사를 요청해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사는 액토즈 의사와는 별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액토즈는 1996년 창업해 무협소재 게임 '천년', 온라인 최초 시리즈 '미르의 전설'을 중국에 수출해 성공을 거둔데 이어 캐주얼 액션RPG(역할수행게임) '라테일'을 일본, 북미, 대만, 중국 등에 출시했다. 지난 2004년 중국 샨다게임즈에 인수된 이후 매출이 급증했다. 2009년에는 설립 이후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 해에는 1394억원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505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해 227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위메이드는 올 상반기 매출이 823억원, 영업 손실은 157억원이다.
위메이드가 액토즈 인수를 타진하는 이유는 중국 진출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느냐가 게임 업계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 인수를 통해 액토즈 대주주인 샨다게임즈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샨다게임즈는 액토즈와 또다른 국내 게임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지분을 각각 51.2%와 79.5% 보유중이다. 화교출신인 전동해(치엔둥하이) 샨다게임즈 대표가 지난 2012년부터 자회사인 액토즈와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CJ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액토즈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CJ 역시 중국에서 성공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위메이드와 같은 이유로 액토즈 지분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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