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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메이커]기재부 예산통, '최경환 경제팀' 입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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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 21일,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의 입이 바뀌었다. 기재부 대변인이 실세 부총리로 평가받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장으로 온 데다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늘어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주인공은 안일환(사진) 기재부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단 부단장. 1989년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안 신임 대변인은 기재부내 예산통으로 통한다. 경제기획원(EPB) 시절부터 줄곧 예산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 예산실 산업정보예산과 예산제도과 등에 몸을 담았으며 미국에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파견을 다녀온 뒤도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쳤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2010년 '한국의 재정'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후 고위공무원단으로 국방부 기획조정실 계획예산관으로 잠시 기재부를 떠나기도 했지만 역시나 맡은 일은 '예산'이었다. 안 대변인은 "국방부의 소속원으로 예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재부를 찾았는데 굉장히 낯설더라"면서 당시를 되뇌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정말로' 예산 관련 업무를 떠난 것은 최근 일이다. 지난해 국립외교원에 교육 파견을 다녀온 뒤 기재부로 복귀하면서 그는 공공기관 정상화추진단의 부단장을 맡았다. 총대를 메고 공공기관 정상화 작업을 사실상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이다.

대변인 임명은 공공기관 정상화를 진두지휘한 그의 두번째 외도인 셈이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대변인 업무는 녹록치 않다. 수 백 명에 이르는 내외신기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처 특성상 각종 자료 생산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 부총리의 활동 범위가 역대 기재부 장관 보다 많고 책임을 떠안는 일이 많아 안 대변인의 업무는 더욱 무겁다. 당장 이달초 발표한 세제개편안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국회 설득을 위한 여론 수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다음달에는 내년도 예산안도 발표된다. '최대한 확장적'인 예산 편성을 앞두고 동향을 파악하는 것 역시 그의 몫이다.

기재부 대변인은 소위 출세가 보장되는 자리라는 게 부처 안팎의 평가다. 앞서 대변인을 맡았던 김용진 대변인이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예산총괄심의관인 박춘섭 국장도 대변인 출신이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도 대변인을 거쳤던 인물이다.

안 대변인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슬하에 1남1녀가 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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