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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코퍼' 반등‥中 경기 부진이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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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경기의 방향을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닥터 코퍼'라 불리는 구리 값이 부진을 벗어날 지 주목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 당 3.19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3.3%였다.
구리 값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3달러 선을 지지선으로 3.29달러 선까지 반등 한 후 다시 3.1달러대로 추락했지만 지난주 상승세 덕에 3주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시세가 연초 대비 여전히 7% 정도 하락해 있지만 이번 반등세는 나름 이유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주요 광산회사인 글렌코어가 지난주 구리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변경한 것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구리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이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양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구리시장을 꿈틀거리 게 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구리 시세를 주도하는 것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내 구리 수요가 2010년 이후 처음 2년 연속 증가하며 4.4%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부진이 결국에는 구리에는 호재라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독일 코메리츠방크의 위겐 바인베르그 애널리스트는 "구리 시장에는 중국 경기 부진이 부양책을 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 시세 불안 요인도 남아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부진과 함께 주요 구리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6개월 만에 수출을 재개한 점은 하반기 구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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