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현 국방장관 비서실장은 지난 5월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돼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새 비서실장은 헤이글 장관이 상원의원 시절 10년 가까이 자신의 외교안보 담당 보좌관으로 중용했던 렉슨 류로 알려졌다. 류씨는 헤이글 장관이 2008년 말 상원의원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밀착 수행하면서 ‘헤이글의 두뇌’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에서 비확산 담당 국장으로 있으면서 주로 북한과 이란 문제를 다뤘다.
류씨는 지난 2011년부터 유엔주재 미국 차석대사의 직책을 갖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와 유엔대표부의 업무조정을 맡아왔다.
‘포린 폴리시’는 국방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류씨가 이라크 내전과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주요 현안들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헤이글 장관이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미국의 아시아 중시정책에 대해서도 류씨가 조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 씨는 이번 주말부터 업무 인수인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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