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오전 9시50분 현재 전일보다 300원(0.81%) 하락한 3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부진한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 매수로 사흘간 상승 행진을 벌인 뒤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7%, 35.9% 줄어든 295억원, 239억원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어닝 쇼크의 원인이 장기적 투자비용과 늘어난 세금 때문으로 하반기부터 실적모멘텀이 두터워지는데다 정부 정책 기대까지 더해져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실적부진은 올해 상반기 동안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호텔 매출이 감소했고 지난해 납부하지 않았던 개별소비세(2분기 기준 매출의 3.1%)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KL의 경우도 비용 측면에서 카지노세가 도입되면서 매출원가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영종도에 건설예정인 복합 리조트는 두 군데로 이중 파라다이스는 본허가권을 유일하게 보유 중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이민제의 규제완화도 외국인 1인 분양이 허용된 제주도의 경우 올해 7월 기준 8619억원(1320건)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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