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앓던 육군 관심병사가 자신의 집 옥상에서 약 1시간가량 자살 소동을 벌였다가 구조됐다.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는 빌라 밖 1층 바닥에 에어매트와 매트리스를 설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군부대 관계자가 김 일병을 상대로 설득 끝에 1시간여 만에 스스로 옥상에서 내려오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김 일병은 중대 관계자, 동료 상근병, 어머니 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약을 복용해 왔으며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헌병대는 김 일병의 신병을 인계받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복무 적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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