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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적정 배당성향은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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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국내 기업들의 순이익과 세계 업종별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들의 적정 배당성향이 31.7%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만8975개 기업을 기준으로 본 세계 평균 배당성향은 36.9%이고 한국은 17.4%였다.
이에 대해 곽현수 연구원은 "배당성향 20%포인트 차이는 그동안 좌절의 이유였고 이제는 환호의 이유"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가량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지만 이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IT와 자동차 업종의 작년 순이익은 508억달러로 우리나라 순이익의 71%다. 그러나 해당 업종의 배당은 전체의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IT와 자동차 업종의 순이익 대비 낮은 배당이 한국의 낮은 배당성향을 만들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 두 섹터를 제외하면 한국의 배당성향은 42.5%로 세계 평균보다 높다.

그러나 그는 IT와 자동차 업종의 배당 성향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투자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주주에게 안겨줄 수도 있고 업종 특성상 대규모 설비투자(CAPEX)가 필수적"이라며 "세계를 살펴봐도 IT와 자동차 배당성향은 평균보다 낮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세계 배당성향 평균이 합리적이라고 가정할 때 세계 섹터별 배당성향에 우리나라 업종의 이익 비중을 곱해 한국의 적정 배당성향이 31.7%라고 추산했다. 지금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곽 연구원은 "14%포인트의 대부분은 IT와 자동차의 몫이지만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에서 밝혔듯 이는 급하게 처리할 수 없는 문제"라며 "시간이 몇년 쯤 흐른 후에는 적정 배당성향이 30%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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