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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지는 태풍 나크리…5일께 '열대저기압'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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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주·남부지역 등에 물 폭탄을 뿌렸던 태풍 나크리가 차차 힘이 빠지면서 5일께 열대저기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나크리는 3일 오전9시께 목포 서부 140km 인근 해상까지 올라와 시속 15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수온이 낮은 서해로 들어온 만큼 그 세력이 크게 약화 돼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22m의 소규모 태풍으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태풍의 세력약화로 제주도, 전남, 전북지역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남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제된 상태다.
이어 5일께 나크리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전국에 비가 오다가 아침에 중부 서해안 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4일까지 남해안이나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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