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사례가 매년 증가해 2011년 5만4724건, 2012년 6만1498건, 지난해 6만5405건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위해다발 품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식료품 및 기호품에서 이물, 부패, 변질, 식중독 등이 발생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 계단이나 유리와 같은 구조물, 건축물, 및 제조용 자재(1만655건, 16.3%), 차량 및 승용물(7680건, 11.7%), 가구 및 가구 설비(7531건, 11.5%) 등에서 위해 발생 빈도가 높았다. 특히 식료품 및 기호품은 전년 대비 19.6%(1966건), 차량 및 승용물은 전년 대비 20.3%(1294건)나 증가했다.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가정으로 침실방(11.8%), 거실(9.6%), 주방(9.1%), 화장실 및 욕실(4.2%) 등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재사례는 2836건이 접수됐는데 자동차(1034건, 36.5%)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192건, 6.8%), 선풍기(106건, 3.7%), 세탁기(101건, 3.6%)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해 CISS에 수집된 위해사례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통해 265건의 사업자 시정을 권고했고, 33건의 리콜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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