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 더위에 '뽀송이' 대출동

옥션, 땀 억제·쿨링 제품 판매 작년대비 15% 증가

▲ 니베아 데오드란트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식혀주거나 끈적임을 없애주는 제품이 인기다. 땀 분비를 억제하거나 분사 시 즉각 의류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제품부터 접착형 땀 패드 등 이색 제품도 출시돼 관심을 얻고 있다.

31일 옥션에 따르면 이달 1~29일까지 땀 억제 및 쿨링 제품 판매는 전월 동기 대비 15%가량 증가했다. 이 중 가장 수요가 높은 데오드란트 판매는 15%, 옷이나 침구류에 뿌려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쿨링 스프레이 판매는 30% 늘었다.

데오드란트 제품 가운데는 넓은 부위에 골고루 분사가 가능한 선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가 인기다. 선케어 및 쿨케어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얼굴이나 다리 등에 분사해 땀 억제와 쿨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나노 코팅 기술을 통해 뿌리기만 해도 장시간 시원함이 유지되는 '코버 쿨링스프레이', 1회용 방수시트 타입으로 티셔츠 겨드랑이 부분에 붙였다 떼서 사용하는 '퓨어베스 겨드랑이 땀패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애경의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쿨링 스프레이의 경우 체내 땀과 수분이 배출될 때 인체의 열이 함께 빠져나가는 네오 쿨링 시스템을 활용한 제품이다. 뿌리는 즉시 의류 온도가 평균 2도 이상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 시 피부에 부담이 없는 '니베아 데오드란트 블랙앤화이트 스프레이(200㎖)' '유니레버 레세나 안티 퍼스피런트 데오드란트 스틱(20g)' 등이 인기 목록에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땀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고르게 신장, 데오드란트 14.1%, 섬유 유연제 10.7%, 방향제 8.6% 증가했다.

이상재 롯데마트 H&B담당 상품기획자(MD)는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은 탓에 땀을 많이 흘리고 신체 내 불쾌한 냄새가 나기 쉽다"면서 "이 때문에 피부에 가볍게 뿌려 냄새를 제거해주는 스프레이 제품이나 세탁 후에도 퍼퓸 기능을 발휘하는 섬유유연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