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개성공단 관련 사업부서의 인력을 충원하고 회사 차원에서 지원 규모 역시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부 차원의 남북경협사업 추진이 정치적 이유로 지지부진해지고, 급기야는 지난해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KT는 내부적으로 개성공단 및 남북경협 관련 통신망 사업 진출에 대한 사업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남북한 정보통신산업 분야의 민간교류가 계속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해 대북 통신망 사업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분야를 중심으로 남한 기업의 대북진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등 잠재적 수익 창출성이 높은 분야"라며 "지난 2006년부터 남북 공동 IT분야 학술교류 등 민간교류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대북 정보통신 관련 전문가 육성 방안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부 KT 임원들을 중심으로 대북 사업 전문 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한 간 통신망은 지난 1971년 9월 남북적십자 간 2회선 직접연결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기준 2356회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간접연결은 2014년 7월 현재 72회선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판문점 내 남측 구간에는 서울~판문점 간 2.5Gbps급 대용량 광통신망(디지털M/W 이원화)으로 전화 160회선이 구축돼 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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