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올해 세계 경기 회복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비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7일 ‘최근 세계교역 둔화가 우리 수출에 주는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1~4월 전세계 수출입 수요를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개도국의 수입 수요 부진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들의 경우 수입량이 3.3% 증가했으나 BRICs는 2.5, 나머지 개도국은 1.3%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와 태국의 정치적 불안,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경기침체에 따른 결과다.
나라별로는 우크라이나와 태국, 인도의 수입량이 각각 23.1%, 15.2%, 13.9%씩 줄어 감소세를 이끌었다. 카자흐스탄(-12.9%), 벨라루스(-9.4%), 파라과이(-8.7%), 칠레(-7.5%)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 향후 세계교역 부진 지속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입이 확대되고 있는 선진국시장4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과 함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장치산업에서의 품목?시장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또한 장기적으로는 경기변동에 덜 민감한 고급소비재와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국제통상 질서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성장동력 및 경제영토 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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