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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실패의 사회학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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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실패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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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사회학 = 시장에 나온 상품은 대부분 실패한다. 개인의 삶이나 업무적인 면에서도 누구나 좌절을 겪기 마련이다. 그런데 왜 어떤 실패는 난관을 타개하는 영감을 주고, 어떤 실패는 그렇지 않은 것일까? 이 책은 무엇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 한다. 개인·사회·국가 모두 위험을 마주하기 싫어하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 불가피한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실패는 다양한 실험의 불가피한 결과이지 멍청한 사람이 나쁜 짓을 한 결과가 아니다" '정당한 실패'는 오히려 권장돼야 한다고 저자가 주장하는 이유다. 메건 맥아들 지음/신용우 옮김/처음북스/1만5000원.
정절의 역사 = '정절'을 키워드로 조선시대의 내밀한 역사를 살핀 책이다. 저자는 우선 '정절'이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상호관계성의 개념이지만 조선에서는 여성 일방의 의무개념으로 전개됐다고 말한다. 그 시대 국가는 나서서 '정절을 지킨 아내'를 발굴하고 열녀 포상 등으로 보상해 준 반면, '정절을 해친 아내'를 향해서는 분노하고 응장했다. "정절은 곧 국법이었다." 저자는 당시 국가의 법과 제도가 이해한 여성의 몸과 마음, 남성 지식인들이 투사한 여성을 바라보는 성적 판타지, 성과 결부된 사건과 사고를 처리하는 정치권력의 태도, 과부의 개가 금지법이 성립된 배경 등을 주제로 조선 사회를 설명한다. 정절에 내포된 복합적인 의미를 파헤치고 있는 이 책은 조선시대 여성의 숨겨진 진실을 담고 있다. 이숙인 지음/푸른역사/2만원.

적에서 협력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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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서 협력자로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레이첼의 커피'의 저자 밥 버그가 '진정한 영향력'에 대한 통찰을 담아낸 신작이다. 저자는 상대를 조종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내 편을 만드는 '관계의 기술'을 이야기한다. 책에는 여러 인물들의 예시와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원칙과 70여 가지의 행동 전략이 제시돼 있다. '감정을 다스려라', '관점의 차이를 이해하라', '상대방의 자존심을 존중하라', '적절한 프레임을 설정하라', '완곡하게 표현하고 공감능력을 발휘하라' 등이 바로 그 원칙들이다. 이러한 원칙들을 소주제로 해 펼쳐지는 상황별 전략들에는 상대에게 설득력을 높이면서도 모두에게 유익하고 기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방법들이 소개돼 있다. 밥 버그 지음/정영은 옮김/윌컴퍼니/1만6000원.

그림자 소녀 = 이 추리소설은 1980년 일어난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시작한다. 승객 169명 중 168명과 승무원이 전원 즉사한다. 그런데 단 한명의 생존자가 있다. 생후 3개월된 여자아이다. DNA검사조차 없었던 당시 아이의 혈육을 둘러싼 두 집안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벌어진다. 판결에서 손녀를 잃은 가족은 탐정 그랑둑을 고용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치밀한 구성, 수준높은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최고의 추리소설"이라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메종 드 라 프레스 상', '대중소설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지난해 한 해만 50만부 가까이 판매되면서 작가 역시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 국내에서 번역돼 나온 이 소설은 곧 영화화될 예정이다. 미셸 뷔시 지음/임명주 옮김/달콤한책/1만5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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