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경제재정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월 1.4%로 제시했던 2014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3월) GDP 성장률 목표치를 0.2%포인트 낮춰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주 일본은행(BOJ)가 수출회복세가 더디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1.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자문회의는 경제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과 함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의 변화도 요구했다. 자문단은 2015년 예산 초안에 대해 정부발 경기 촉진책 대신 정부 부채 감축 목표에 집중할 것으로 요구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에 따른 성과가 기업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경제 부흥의 주도권을 민간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제재정자문회의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이 내년이면 3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이제는 정부가 아닌 민간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올해 말까지 소비세를 10%까지 추가 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해야하는 아베 총리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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