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14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의 스펙과 평가방식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채용한 기업의 63.2%는 영어점수를 반영하지 않았다. 영어점수를 요구한 기업 53개사 중에서도 절반 이상(56.6%)은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했다.
▶자격증 평균 2개 = 자격증을 보유한 신입사원은 70.1%에 달했으며, 평균 2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자격증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직무 분야로는 '재무/회계'(25.7%)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IT/정보통신'(12.9%), '연구개발'(10.9%), '제조/생산'(9.9%), '서비스'(5.9%), '영업/영업관리'(5%), '기획/전략'(4%) 등의 순이었다.
▶학점 평균 3.6점 = 신입사원의 학점은 '3.3~3.6점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6~3.9점 미만'(25.7%), '3.0~3.3점 미만'(19.4%), '3.9~4.2점 미만'(18.1%) 등의 순이었다. 평균학점은 3.6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학점도 채용에선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반영을 안 하거나 일정학점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각각 44.4%였다.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다.
▶인턴, 올드루키 등 실무 경험 보유자 증가 = 상반기 취업에서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지난해 상반기 합격자보다 인턴이나 직무 경험을 더 많이 했다.
인턴 경력자는 평균 25.4%로 지난해 같은 조사(21%)보다 4.4%p 증가했고, 경력이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 '올드루키' 비율도 평균 23%에서 26.6%로 3.6%p 증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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