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입사원 스펙은?…토익평균 746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올해 상반기 채용된 신입사원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746점이고, 자격증은 평균 2개를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신입사원 4명 중 1명은 인턴경험이 있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144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의 스펙과 평가방식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토익 성적 평균 746점, 기업 63%는 영어점수 요구 안 해 = 상반기 뽑힌 신입사원의 52.1%는 토익성적을 보유했고, 평균 746점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20.1%는 영어 말하기 성적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채용한 기업의 63.2%는 영어점수를 반영하지 않았다. 영어점수를 요구한 기업 53개사 중에서도 절반 이상(56.6%)은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했다.

▶자격증 평균 2개 = 자격증을 보유한 신입사원은 70.1%에 달했으며, 평균 2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자격증 종류는 '전공, 직무 관련 자격증'(62.4%,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OA 관련 자격증'(44.6%)과 'IT 관련 자격증'(24.8%), '이색 자격증'(5%),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4%) 등이 있었다.

자격증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 직무 분야로는 '재무/회계'(25.7%)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IT/정보통신'(12.9%), '연구개발'(10.9%), '제조/생산'(9.9%), '서비스'(5.9%), '영업/영업관리'(5%), '기획/전략'(4%) 등의 순이었다.

▶학점 평균 3.6점 = 신입사원의 학점은 '3.3~3.6점 미만'이 2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6~3.9점 미만'(25.7%), '3.0~3.3점 미만'(19.4%), '3.9~4.2점 미만'(18.1%) 등의 순이었다. 평균학점은 3.6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학점도 채용에선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반영을 안 하거나 일정학점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각각 44.4%였다.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한 기업은 11.1%에 불과했다.

▶인턴, 올드루키 등 실무 경험 보유자 증가 = 상반기 취업에서 성공한 신입사원들은 지난해 상반기 합격자보다 인턴이나 직무 경험을 더 많이 했다.

인턴 경력자는 평균 25.4%로 지난해 같은 조사(21%)보다 4.4%p 증가했고, 경력이 있지만 신입으로 지원한 '올드루키' 비율도 평균 23%에서 26.6%로 3.6%p 증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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