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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낸 국내개발 소형무장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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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사천공장에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KAI사천공장에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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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에 배치될 소형무장헬기가 국내개발로 결정됐다. 소형무장헬기가 개발되면 우리 군의 공격헬기로 사용하고 있는 노후화된 500MD와 AH-1S 등을 대체하게 된다.

23일 군에 따르면 한민구 국방장관은 22일 제8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소형민수헬기(LCH) 핵심 기술개발사업 예비사업자 및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 우선 협상 대상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개발 공격헬기 경제효과는=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걸쳐 소형무장헬기와 민간헬기의 연계 개발 원칙을 세우고 지난 4월 관련기관과 참여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후 6월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한 결과 KAI를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정부와 KAI는 오는 11월 소형민수헬기 개발협약과 소형무장헬기 개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AI에서 소형무장헬기를 개발하게 되면 장점도 많다. 우선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부품과 60%이상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기체형상만 신규개발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개발기간은 약 6년 정도 소요되며 약 1조원의 개발비용이 필요하다. 개발범위가 구체화 때 추가 감소가 가능하지만 가격은 24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2022년 소형무장헬기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소형민수헬기와 연계 개발로 최적화된 무장헬기를 확보하고 원활한 군수지원과 운영비 절감 등 추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KAI 측도 600여대 수출을 포함해 총 1000대 이상의 소형 민수·무장헬기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50조원의 산업·기술 파급 효과와 연인원 16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공격헬기 주요임무는= 공격헬기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전력이다.

현대전에서 공격헬기의 역할은 항공타격, 공중강습, 항공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항공타격은 공격헬기 부대가 단독 또는 지상화력, 공군과 연합해 지상, 해상, 공중표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핵심 공격대상은 주로 적기갑, 기계화부대, 화력지원부대 등이다. 공중강습은 중요지역 확보와 적 퇴로차단을 위해 공중강습을 수행하는 보병전력이 안전하게 착륙지역까지 안전하게 공중엄호하고 적 방공무기를 제압하는 역할이다. 항공지원은 지상 기동부대 공중엄호, 항공정찰 및 경계 등을 보조적으로 수행한다.

소형무장헬기는 노후화된 500MD와 AH-1S 등을 대체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헬기(500MD, AH-1S)는 상당수가 수명주기 30년을 초과했다. 이 때문에 1997년 이후 비행안전 사고로 10여명의 조종사가 순직하거나 부상을 당했다. 또 최근 5년간 30여건의 비상착륙을 시도하는 등 헬기의 노후화 및 운용제한으로 인한 전력공백 발생과 심각한 항공안전에 노출됐다.

◆각국의 공격헬기는= 각국에서는 공격헬기를 이미 작전에 실전배치하고 있다. 공격헬기가 처음 배치된 것은 1960년대 초반이다. 미군은 1960년대 초반 베트남전쟁에서 수송헬기를 엄호하기 위해 미국 벨(Bell)사의 UH-1B 헬기에 기관총과 로켓을 장착해 사용했던 것이 시초다.

과거 군용헬기는 성능이 미약해 단독 작전수행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급속한 과학기술을 접목해 필수 무기체계이자 핵심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최근 각국의 공격헬기의 공통점은 고출력 쌍발엔진 탑재, 내탄성 보강, 다종의 생존장비 장착으로 기동력과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차유도탄, 분산형 로켓탄, 구경 20mm 이상의 기관총, 공대공미사일 등을 탑재 운영해 정밀성과 파괴력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정밀 항법장비를 보유해 야간과 악천후에도 다양한 단독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기동헬기를 공격헬기로 변형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기동헬기를 전용 공격헬기형으로 전환한 외국기종에는 UH-60L DAP, IAR330, DHRUV, W-3, UH-1Y, LYNX330, EC725, NH-90 8개 기종이 있으며 미국, 프랑스 등 30여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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