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조치는 이성한 경찰청장이 "변사체 초동수사에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한 지 얼마 안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또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고 있는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수사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순천경찰서의 브리핑 5시간 만에 인사 조치를 한 것은 초동수사의 문제에 대한 세간의 비판을 빠르게 덮고 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순천경찰서는 지난달 12일 발견된 변사체 주변에서 발견된 물건들이 기독교침례교회(세칭 구원파)관련 업체에서 만든 것을 알지 못하는 등 수사에 허점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 번의 순찰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맡은 구역에서 유씨 부자가 숨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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