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해명 "전·의경 찬조금 격…사사로이 사용할 생각 없었다"
'금품 수수' 논란에 휩싸인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이 해명했다.
당시 이금형 청장은 1차례 거절했지만 수불 스님이 "이 돈으로 물품을 사서 나눠주면 되지 않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자 배석한 당시 1부장을 통해 봉투를 받았다. 그날 이후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고 있었으며 그림은 이금형 청장의 집무실 앞에 걸어뒀다.
현행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르면 현직 경찰청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에서 제공하는 금품을 받을 수 없다. 또 이 법률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및 그 소속 기관 등은 자발적으로 기탁하는 금품이라고 하더라도 접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어 “너무 바빠서 봉투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사사로이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언론사가 이를 취재하기 시작하자 찬조금 등을 돌려주기로 하고 수불 스님이 부산으로 돌아오는 오는 19일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찬조금을 받은 것은 잘못"이라며 "참모들이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하는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금형 청장은 작년 12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치안정감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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