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IBK운용 상품에 고액자산가 몰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펀드가 사모형태로 출시돼 자금몰이에 나서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4개의 자산운용사에서 기업지배구조 관련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상장을 앞두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면서 큰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올해만 4개의 지배구조 관련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이 가운데 '신한BNPP기업지배구조사모 2(주식혼합)'은 이달 400억원 규모로 설정돼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신한BNPP기업지배구조사모 1(주식)' 등 4개의 사모펀드에는 16일 기준 총 79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판매사인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30,0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64% 거래량 709,910 전일가 127,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선 효과다. 사모 뿐만 아니라 공모펀드도 출시된 지 두달이 채 안돼 354억원 가량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IBK자산운용은 지난달 10일 'IBK삼성그룹지배구조목표전환사모(주식)' 펀드를 31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이 펀드는 목표전환형 펀드로 7%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보유주식 전량 매도 후 만기까지 채권 투자로 운용한다. IBK운용은 동일한 이름의 공모펀드도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한국투자사모삼성그룹지배구조목표전환(주식)', '한국투자사모대표그룹지배구조목표전환(주식)', '한국투자사모HNW대표그룹지배구조(주식)' 등 3개의 지배구조 관련 펀드를 내놓았다. 모두 사모펀드다. 유진자산운용도 지난달 '유진목표전환삼성그룹지배구조사모 1(주식)' 펀드를 새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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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삼성 관련 지배구조펀드가 사모형태로 출시되는 것은 운용 측면에서 공모보다 자유롭기 때문이다. 공모펀드는 한 종목에 펀드 순자산의 10% 이상을 투자할 수 없는 '10% 룰'을 따라야 하지만 사모펀드는 제약이 없어 한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을 수 있다. 또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보다 판매사가 고객 특성을 잘 파악해 상품을 추천·관리하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의 선호도가 높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김항철 팀장은 "기업지배구조 펀드는 단순히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구조 재편 이슈에 따라 재평가가 예상되는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를 추려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장기적인 투자 상품 중 하나로 가져가려는 고액자산가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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