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우크라이나 관계자와 현장을 감독하던 이들을 인용해 무장한 반군이 현장에서 비상 대응팀에 시신을 냉동차에 싣도록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20일 오전 현장을 찾은 기자들은 반군도 시신도 볼 수 없었다며 사고 현장에서는 훼손된 시신의 부분을 찾고 있던 비상 대응팀만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미디어는 시신들이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철도 관계자를 인용해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을 실은 냉동 열차 5량이 사고 지점 인근 소도시 토레즈 역을 출발해 주도인 서북쪽의 도네츠크 방향으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부총리 안드레이 푸르긴은 시신 수송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푸르긴은 이날 "현재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며 수습된 시신들은 도네츠크주 남부 도시 마리우폴로 옮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 이유로 마리우폴에 현재 도네츠크주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는 유일한 공항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곳으로 희생자 친인척들이 날아와 시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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