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공식페이스북에 올라온 성명에 따르면 윈터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의 호텔방에서 숨을 거뒀다. 성명은 "고인의 부인과 가족, 밴드 동료 모두 사랑하는 사람과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를 잃은 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윈터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취리히 경찰은 검찰이 부검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윈터는 1968년 음악잡지 '롤링스톤'이 텍사스 음악 무대를 조명하면서 주목 받았다. 이후 '굿모닝 리틀 스쿨걸' 등 히트곡을 쏟아냈다. 1969년 세계적인 음악 축제 우드스톡 페스티벌에서 연주 실력을 선보인 것을 계기로 1960~70년대를 기타 하나로 휘어잡았다. 윈터는 끝까지 블루스 음악만 고집했고 백인 연주자로는 드물게 블루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는 일흔인 노구에도 기타를 놓지 않았다. 9월2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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