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0콜센터 신고 건수 올 상반개 4470건...전년대비 36.3% 급감
고질적인 서울 시내 택시들의 승차거부 행위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는 지난해 말 택시 기본 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는 등 요금을 인상하면서 택시 기사 처우 개선 등을 통한 서비스 향상 대책을 내 놓은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요금 인상과 함께 유류보조금 1만원 추가 지급, 월급 22만9756원 이상 인상, 주 40시간 근로시간제 등 처우를 개선해 택시 기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서비스를 스스로 개선하도록 유도했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택시 회사들이 눈속임ㆍ배짱영업으로 시의 처우 개선 지침을 이행하지 않자 실태 조사 및 행정ㆍ재정적 차등 지원, 승차거부 신고 포상금제도 도입 추진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왔다.
박원순 시장은 "택시 서비스의 개선 정도를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승차 거부가 지난해 요금 조정 이후 확실히 줄어든 것만은 사실"이라며 "지난 11일부터 서울시 양대 택시노조가 승차거부 자율계도에 나서는 등 자발적인 자정운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같은 자정 노력과 서비스 개선 대책이 지속적으로 병행된다면 세계 최고의 택시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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