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은행들 2분기 실적 선방…'어닝효과' 기대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대형 금융사들은 예상 외의 실적을 내놨다.
15일(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2·4분기 순이익이 20억4000만달러(주당 4.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고 1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매출은 91억3000만달러로 6% 증가했다. 이는 모두 예상치를 웃돈 것이다.
JP모건의 실적도 전망을 뛰어넘었다. JP모건은 2분기 순익이 60억달러(주당 1.46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의 65억달러보다 약간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253억5000만달러로 2% 감소했다. 하지만 순익·매출 모두 전문가들 예상치를 넘긴 것이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시티그룹의 주당 순익은 1.24달러로 예상보다 좋았다. 주가는 이틀 사이 4.8% 뛰었다. 전문가들은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전망치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고 평했다.
15일 실적을 공개한 인텔과 야후의 명암은 엇갈렸다. 인텔의 2분기 순익은 28억달러(주당 55센트)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8억달러로 8% 늘었다.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좋았다.
실적 개선의 원동력은 3년째 매출이 줄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의 회복이다. 이날 실적 공개 후 인텔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다.
반면 야후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놨다. 야후의 2분기 주당 순익은 37센트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38센트에 못 미쳤다. 매출 역시 전망치보다 5000만달러 적은 1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야후의 구원투수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알리바바다. 야후는 2분기에 알리바바 지분을 추가 인수해 보유 지분율이 24%로 높아졌다. 매각할 알리바바 주식 수는 종전 2억800만주에서 1억4000만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야후는 주식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의 절반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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