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응급환자 진료한 최종범 전북대병원 교수
지난달 28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전북대병원 최종범 교수를 칭찬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북대병원 흉부외과 최종범(63) 교수가 휴일에도 직접 진료를 맡아 정밀 검사를 하고 5일만에 긴급수술을 진행해 어머니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 교수는 점액종이 차씨의 심장 판막을 막아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고, 언제라도 종양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막는 응급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긴급수술을 결정했다.
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통보에 가족들은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차씨를 옮길까 생각했다.
사실 차씨 가족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최 교수는 20여년 전부터 언론과 학회가 선정한 '명의'로 심장질환 분야 최고의 권위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심장 혈관수술을 3000여회 집도했다.
경력 30년이 넘는 최 교수는 여전히 최고의 수술을 위해서 돼지 심장을 가지고 실습을 하는 등 수술법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 교수는 "환자들이 지방병원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심장질환은 만성질환이라 환자 거주지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수술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