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화성으로 가는 길' 순조롭게 진행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969년 7월20일. 달에 인류가 도착했던 날이다. 닐 암스트롱이었다. 그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That's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며 우주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암스트롱이 달에 자신의 발자국을 남긴 지 올해로 45년이 되는 날이다. 그로부터 45년이 지난 지금 인류는 달을 지나 화성에 '발자국'을 찍기 위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우선 '화성으로 가는 길(The Path to Mars)'의 시작은 지구를 연구하는 데 있다. 이를 토대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화성에 도착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우주 공간에서 더 오래 견디고, 일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우주선과 차세대 우주선발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리온(Orion)'과 SLS(Space Launch System)가 그 주인공이다. 발사 로켓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아주 무겁고 가장 발전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우주선과 발사시스템을 통해 인류는 태양계 곳곳을 탐험하게 된다.
화성은 지금 우리 인류에게 탐사하라는 손짓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화성 탐사는 인류에게 '과연 지구 이외 행성에서도 삶은 지속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물음에 답을 줄 것이라고 나사 측은 강조했다. 상당히 위험한데 그 위험만큼 도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는 것이다.
45년 전 암스트롱이 달에 도착해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외쳤다. 지금 인류는 화성에 발을 딛기 위한 또 다른 '위대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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