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게 된다. 정부도 이번 주에 2기 내각을 출범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혁신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적폐근절의 시작이 될 것이다. 가뭄으로 강바닥이 드러난다면 위기일 것이나 그 위기는 강바닥에 쌓여있는 묵은 오물을 청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금 바꾸지 않으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각오로 근본부터 하나하나 바꿔 가겠다. 우리 사회 곳곳의 묵은 적폐를 바로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반을 쌓아가는 노력을 꾸준하게 해 나갈 것"이라며 "곧 범국민적인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서 통일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천막당사의 삭풍도, 두 번의 대선패배도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낸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다시 한번 힘을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당대표 경선과정에서 대립한 것을 의식한 듯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란다. 그 모든 것을 새로운 에너지로 승화시켜 경제살리기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자"고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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