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께 제재 수위 결정...과징금 부과 방침
커피 전문점의 '갑(甲)의 횡포'에 대해 공정위가 제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다른 커피 전문점들의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국에 93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카페베네는 KT의 제휴 카드로 10%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1000원 짜리 커피를 팔았다면 10% 할인된 금액 100원 가운데 50원은 통신사가, 나머지 50원은 가맹점주가 각각 부담하는 구조다. 계약서에는 판촉 관련 비용을 가맹 본부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데도 가맹 점주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
카페베네는 또 가맹점이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특정 업체와 계약하도록 강요하다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가자 시공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