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26일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퇴임 후 중국 칭화대에서 중국과 대만간 양간관계(兩岸關係)와 관련해 공부를 할 생각”이라며 “아직 정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곧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퇴임 후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보름정도 일본 시코쿠 지역 등 메이지유신 유적지를 둘러본 뒤 중국 칭화대로 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명문대인 칭화대는 지난 1월 송 시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칭화대 인천분교 설립을 위해 총장을 면담하는 등 송 시장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하게 돼 다행이며, 그동안 인천시가 노력한 결과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마무리를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지만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누구보다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 국제기구인 GCF를 인천에 유치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차기)인천시장이 많은 애정을 갖고 지원해줄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6·4 지방선거에서 49.95%를 득표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게 1.75% 차로 져 재선에 실패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