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류 사범 5.5%P 늘어 9764명…4명 중 1명, 유혹과 호기심에 '위험한 길'로
26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3년도에 단속된 마약류사범은 9764명으로 전년도 9255명에 비해 5.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 7902명, 대마 사범 1177명, 양귀비 등 마약 사범 685명 등으로 조사됐다.
재범률은 2009년 33.8% 수준이었지만, 2013년 39.6%로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문제는 외국의 값싼 마약류가 인터넷 직접구매 방식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 흡입하는 액상 마약인 일명 '러시'는 지난해 12월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이후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42건(1602g)이 적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신종 마약류는 외국에서 마약으로 지정되지 않아 인터넷 등을 통해 구하기 쉽다"면서 "값이 저렴하면서도 환각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젊은층과 중독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마약류 확산과 밀반입루트 다변화 등 특이동향이 발견됐다"면서 "불법 마약류 유통 인터넷사이트를 추적해 직접구매 루트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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