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인터내셔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평가보고서 ‘베이지북’을 모방해 2012년부터 분기 마다 중국판 베이지북을 발표해왔다. 중국판 베이지북은 기업경영진 등 20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심층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CBB인터내셔널의 레란드 밀러 사장은 "지난 7년 동안 투자는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투자 부진이 산업, 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투자 감소는 일자리 감소와 임금 하락,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을 통해 투자 실탄을 마련하는 중국 기업들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이 투자와 은행 대출을 줄이면서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사금융권 대출 이자(6.3%)가 은행권 대출 이자(6.8%) 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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