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원전 부품 납품 비리 사건 이후 안전한 원전 운영과 신뢰회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 인사, 문화의 3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노후 원전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는 만큼 사업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동시에 잘못이 있다면 환부를 도려내 개혁하겠다는 취지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조직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한수원 직원으로 반드시 가져야 할 기술과 존중, 안전, 사회적 책임, 정도의 5대 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조직문화를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한수원은 사업조정과 자산매각, 경영효율화 등으로 2017년까지 총 5조1612억의 자구노력을 통해 4조2830억원의 부채를 감축,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전사 차원의 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운영, 사업 타당성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실적 관리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등 합리적인 투자비 절감 노력으로 부채 2조105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올해 예산이 작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경상경비와 사업비를 절감하고 있다"며 "올해 임금인상분, 성과급 반납 등 운영비 절감을 통한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