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횡령 혐의…방통위 등 관계 공무원 로비 여부도 수사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회사 경영진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한국전파기지국㈜을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한국전파기지국 장모 대표이사와 아들 장모 부회장 등 경영진이 회사자금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빼돌린 돈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기관 공무원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국전파기지국이 대형 이동통신 3사와 유착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출신들이 이 회사 주요 임원으로 있으며 코스닥에 상장된 한국전파기지국 지분을 이들 이통사들이 3~7%가량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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