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풍향동 금호어울림’ 등 지방 랜드마크 단지 눈길
1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에는 전국 총 184개 사업장에서 14만55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2만4705가구) 증가한 것으로 13만가구가 쏟아지며 최대치를 찍은 2003년보다도 1만가구나 많다.
특히 상반기부터 부동산 활황기를 보여온 천안, 광주, 경남, 부산,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눈에 띈다. 시작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경남 창원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 더샵 센트럴 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117㎡ 총 1458가구로 이중 318가구를 일반에게 공급한다.
9월에는 최근 분양 열기가 뜨거운 충남 천안에서 동문건설이 매머드급 대단지인 ‘천안 신부동 동문 굿모닝힐’을 내놓는다. 지하2~지상32층, 23개동, 59~84㎡ 중소형으로 총 2144가구 중 1300가구를 일반에게 배정했다.
같은달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분양 대전을 펼친다. 삼성물산은 부산 금정구 장전3동 일대에서 지상 38층, 12개동 규모의 ‘부산장전 래미안’ 총 1959가구(일반 1356가구)를,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역2구역 롯데캐슬’ 3149가구(일반 1893가구)를 최고 35층, 30개동으로 분양한다.
이어 11월에는 한화건설, GS건설이 대단지 분양을 이어간다. 한화건설은 11월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수원권선 꿈에 그린1차’ 총 1067가구를 분양한다. 1차(84~112㎡) 외에 2차분 1051가구도 대기 중으로 수원 권선에 ‘꿈에그린’ 타운이 조성된다.
같은달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 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자이’ 총 2366가구(일반 1077가구)를 분양한다. 지상 21층, 30개동, 25~129㎡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통장을 가진 수요자라면 올 하반기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알짜 물량이 대거 포진된 만큼 지역별 알짜 물량을 브랜드, 입지, 분양가, 설계 등 꼼꼼히 살펴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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