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1만회 시뮬레이션으로 정확성 높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독일에 쪽집게 문어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신통방통 풋볼데이가 있다.'
이같은 예측은 18일 오전 7시 시작된 브라질 월드컵 H조 첫 경기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실제로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현실이 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우리 대표팀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뽑았지만, 6분 뒤인 29분 왼쪽 수비 라인이 무너지며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풋볼데이의 신통력(?)은 빅데이터의 힘이다. 각국 선수들의 기량과 팀전술 등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실제 경기력과 가까운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첫 경기를 정확히 예측한 풋볼데이는 국내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분데스리가의 사용 권한을 처음 확보하면서 세계 5만명 이상의 선수, 46개 이상의 리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풋볼데이는 실제 경기 기반의 데이터로 시뮬레이션이 이뤄지는 게임으로 러시아전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며 "23일 열리는 알제리전은 한국 우세로 나왔기에 다음 경기 한국 선수들을 더 많이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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