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만족스러운 경기였지만 후반 막판 상승세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68)의 소감이다. 러시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23분 이근호(29)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6분 뒤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가 동점골을 넣어 승점 1점을 얻었다.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28)의 실수로 인한 첫 실점에 대해서는 "실수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헤딩이나 페널티킥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아킨페프는 후반 23분 이근호가 러시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잡으려다 공을 흘리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카펠로 감독은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여야 하고 결정적인 순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했다.
16강 진출 가능성 대해서는 "여전히 우리의 (16강) 진출 가능성 높다"며 "선수들이 나의 요구사항을 잘 따라주고 있고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도 많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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