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길 것 같다"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만난 중국 취재진에게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고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중국 인터넷 매체 '큐큐 닷컴'의 판 하오 기자는 "1-0으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같은 아시아권 국가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15분 동안 공개된 대표팀의 최종 훈련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특히 훈련 도중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폈다. 홍명보 감독(45)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기자회견이 끝난 뒤 조용히 다가와 내일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지를 묻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도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과 박종우(25·광저우 부리)의 이름은 놓치지 않았다.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볼 예정이라는 판 하오 기자는 "다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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