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 4월 전국 415개 대학을 대상으로 '2014년 대학 창업인프라 실태조사'를 조사한 결과 대학 창업동아리 수가 총 2949개, 활동자가 2만9583명으로 전년(1833개, 2만2463명)대비 60.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들의 창업 촉진 제도도 활성화되는 추세다. 대학 재학 중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창업휴학제'를 도입한 대학이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80개(4월말 기준)로 대폭 증가했다. 휴학기간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운영 중이나 연세대와 서강대, 강원대 등 대부분의 대학이 4학기를 인정하고 있으며, 제주대 등 일부 대학이 8학기를 인정하고 있다.
학부과정에 창업학과를 도입한 대학도 20개 대학 21개 학과로 지난해(13개 대학, 14개 학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창업학과 입학정원은 올해 1317명으로 지난해(871명)대비 51.2% 증가했고, 전담교수도 같은 기간 113명에서 206명으로 82.3% 증가했다.
창업강좌는 올해 282개 대학에서 2561개 강좌가 운영돼 지난해(135개 대학 1051개 강좌)대비 약 2.5배 증가했고, 수강생은 12만4288명을 기록했다. 창업강좌 형태는 전공과목 형태가 80%, 교양과목 20%이며, 강좌당 3학점 이상을 인정하는 과목이 79%에 달한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창업동아리 등 창업경력 중심으로 선발하는 창업특기생은 올해 13개 대학에서 229명을 선발, 지난해(7개 대학 120명 선발) 대비 2배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창업친화적 학사제도가 대학생의 성공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내 기업가센터·창업지원단 등 전담조직 설치·운영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학 내외 자원을 활용한 투자·보육·멘토링 등 연계 지원을 강화해 학생 창업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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