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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인간과 자연'이 숨쉬는 나라…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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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염과의 전쟁' 선포, 생태학적 문명국 지향

▲중국 스모그는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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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친환경적 문명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중국은 거대한 대륙으로 꼽힌다. 중국의 역사는 자연과 함께 한 역사였다. 지금 중국은 그런 자연의 웅장함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은 온데 간데 없다. 초단기간 경제성장으로 인해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오염 국가'라는 오염을 쓰고 있다.

중국이 '스모그와 전쟁'을 선언한 뒤 "생태학적 환경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더라도 지금의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후세대들에게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뉴사이언티스트는 최근 '중국이 최초로 생태학적 문명국이 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다(China battles to be first ecological civilisation)'는 기사를 실었다.

중국의 베이징 등 대도시들은 이미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스모그가 짙게 깔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로 기록돼 있다. 베이징은 스모그로 황폐화돼 있고 물은 이미 오염됐다. 전 세계가 중국의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이다. 그와 중국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분명하다. 친환경적 문명으로 지칭되는 철학적 시스템으로 되돌아가자는 것이다. 리커창의 '오염과의 전쟁'이 지향하는 것은 "모든 것을 인간과 자연의 관계, 즉 조화 속으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뛰어들었다. 기업들은 탄소오염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 전체 탄소배출량에 따른 용량을 지켜야 한다. 이번 중국의 탄소 저감 대책은 유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화석 연료를 줄이고 풍력 발전을 강화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2007년에 화력발전소가 최 정점에 이르렀다. 최근 화력발전소는 줄어들고 있고 풍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풍력발전이 화력발전의 두 배에 이른다.

지금 건설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경우에도 최첨단 오염저감기술과 가장 효율적 시스템으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중국의 노력이 그들이 지향하는 '친환경적 문명'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막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문명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시간도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제저탄소경제연구소는 '중국 저탄소경제 발전보고'를 통해 중국이 스모그에 대한 가시적 효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한 20년, 길게는 3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과 자연은 파괴하기는 쉽다. 이를 다시 복원하고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노력,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은 짧은 시간동안 경제성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발전과 개발에만 모든 정책이 집중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오염과 국민들의 건강은 뒷전이었다.

중국이 경제발전에 앞서 '오염을 줄이고 국민의 건강'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그들의 지금 시작이 더 큰 재앙을 막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뿌연 '스모그와 오염의 나라'에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쉬는 '생태학적 나라'로 탈바꿈할 수 있을 지 눈길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은 2007년 화력발전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자료제공=뉴사이언티스트]

▲중국은 2007년 화력발전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자료제공=뉴사이언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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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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