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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기념촬영 여경들, 경남경찰청 소속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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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에서 행정대집행 직후 기념사진을 찍은 여경들은 경남경찰청 소속 경찰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진 속의 인물들은 경남경찰청 소속 각 경찰서에서 차출된 여경 20여명"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할머니들을 상대해야 하는 임무라서 인권문제 등을 고려해 여경들이 파견됐다"며 "작전을 다 끝내고 (산에서) 내려가려고 대기하던 중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을 찍게 된 연유와 논란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진상 조사중"이라고만 답했다.

'여경 기념촬영 논란'은 12일 한 언론사가 트위터에 “농성장 철거 임무를 무사히 마친 경찰의 기념촬영 모습입니다. 활짝 웃으며 승리의 V?”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진에는 밀양 101번 송전탑 건설 예정지 인근에서 수십명의 여경들이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고, 한 남성 경찰이 이들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강제 철거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3개 마을 농성장 8곳의 철거 작업을 마친 후 산에서 내려가기 위해 모여 있던 여경들이 기념촬영을 한 것이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부상자 속출했는데 여경들 'V'자 그리며 기념촬영,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 때려잡고 뿌듯하냐', '할매들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고 기념사진 촬영하는 경찰들', '부상자 헬기로 이송하는데 여경들 기념촬영, 인간의 모습을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 ''여경들의 임무완료'의 그 임무로 인해 마을 할매들은 쓰러지고 공포의 비명과 통곡이 뒤덮인 생지옥 현장이었다'는 등 주민과의 격한 충돌이 있었던 현장에서 경찰들이 기념사진을 찍은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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