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민현주·윤명희·이자스민·이재영·이종훈 등 당 초선 의원 6명은 이날 오후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번 성명에는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민 의원까지 가세해 이번 사안에 대한 지도부의 시각에도 온도차를 드러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무총리 같은 국가 지도자급의 반열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확고한 역사관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러나 문 후보자의 역사관은 본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제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든지,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 없다는 등의 역사인식에 동의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며 "발언 장소나 취지의 문제는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또 다시 인사검증에 실패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손질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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