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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농성장 강제 철거, 주민들 쇠사슬로 몸 묶은 채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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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농성장 강제 철거(사진:MBC뉴스 화면 캡처)

▲밀양송전탑 농성장 강제 철거(사진:MBC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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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밀양 송전탑 농성장 강제 철거, 주민들 쇠사슬로 몸 묶은 채 저항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강제 철거 진행중 농성 주민 몇명이 경찰에 연행돼는 사태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6시께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 철거 작업이 시작된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이 진행중이다.

이날 행정대집행엔 밀양시 200명, 한국전력 250명, 경찰 2000명 등이 투입됐다. 이들은 농성 주민들이 자진 철거를 거부하자 마을입구 움막 2곳을 철거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은 가스통을 꺼내놓고 인분을 뿌리며 저항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현장에는 주민과 수녀, 시민사회단체, 인권단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움막 내부와 외부에서 행정대집행을 하려는 공무원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동한 경찰에 항의하며 반발했다.
20여 분간 실랑이 끝에 움막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강제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고성과 한때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움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공무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움막 앞 뜰에 약 가로 5m, 세로 3m 크기의 천막이 놓여 있었는데 그 아래에는 사람들이 파놓은 구덩이가 있었고 약 2m 깊이의 구덩이에는 여성 주민들이 상의를 벗고 쇠사슬로 몸을 묶은 채 '사람'이라고 외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상의를 벗은 상태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고 있어 움막 철거에 1시간 넘게 걸렸다.

한편 밀양시는 이날 또 다른 송전탑 공사 현장이 있는 부북면 127번 공사 현장을 비롯해 3개 지역, 5개 움막에 대한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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