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닥터 이방인'의 박해진이 사명감 넘치는 의사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소름 돋는 감동을 선사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에서는 한재준(박해진 분)과 박훈(이종석 분)이 두 번째 대결을 앞둔 모습이 그려졌다.
한재준은 과거 의료사고를 당해 사망한 아버지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이후 깊은 밤 환자를 찾아간 재준은 환자의 아들 재철을 만나게 됐다. 재철은 어머니의 수술을 간절히 부탁했고, 재준은 눈빛이 심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당초 수술을 맡기로 한 박훈은 협박을 이기지 못해 수술을 포기했다. 화가 난 재준은 훈에게 주먹을 날린 뒤 수술을 준비시켰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의사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져 실수를 하기 시작했다. 한재준은 당황하지 않고 지혈에 나섰다.
테이블 데스(수술 중 사망)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재준의 행동에 분노한 오준규는 "원무과에 가서 의료 소송을 준비시키라"며 "수술 중에 환자 죽였다고, 무조건 다 저놈에게 뒤집에 씌워"라고 말했다.
박훈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그는 환자 보호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결심한 듯 수술실 안으로 들어섰다. 결국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수술에 나서게 됐다.
이날 박해진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차가운 모습과 온정 넘치는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한 인간의 갈등과 고뇌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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