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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경제학자의 문학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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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문학살롱 = 인문학과 경제학이 만났다. '경제학자의 인문학서', '경제학자의 영화관'에 이어 등장한 제3탄 '경제학자의 문학살롱'은 고전소설과 경제학을 융합시킨 책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인 '데미안', '삼국지', '그리스인 조르바' 등을 경제학자의 프레임으로 해석한 점이 독특하다. 이를 테면 삼국지의 무대를 주식시장이라 상정하면, 유비와 조조, 손권은 블루칩으로 분류되고, 유비와 함께한 관우와 장비는 한때 저평가 우량주였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따른다. 또 톨스토이, 헤세, 카프카, 괴테, 셰익스피어, 조지 오웰 등 거장들의 삶뿐만 아니라 이들이 왜 그 작품을 슬 수밖에 없었는지 경제적 배경도 곁들이고 있어, 경제사와 세계사에 대한 지식도 쌓을 수 있다.
(박병률 / 한빛비즈 / 1만5000원)

◆반감고객들 = 부정적 감정은 긍정적 감정보다 더 빠르게, 더 오래 지속된다. 유쾌한 경험을 한 소비자는 25%만이 주변에 이야기하지만, 불쾌한 경험을 한 소비자는 65%가 다른 이에게 불만을 전달한다는 통계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들이 충성고객들뿐만 아니라 '반감고객들'에게도 주의를 기울여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왜 소비하는가?'가 아닌 '왜 거부하는가?'의 관점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기업이 제대로 돌아보지 않고 주변적으로 인식해온 분노하고 저항하는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과연 이들이 어떤 차원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부정적 감정을 품고 있는지, 또 부정적 감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불행한 고객이 가장 위대한 학습원천"이라는 빌 게이츠의 말대로 "반감고객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최순화 / 삼성경제연구소 / 1만5000원)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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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의 개정판이 나왔다. 올해 한국어판 발간 18주년을 맞은 이 책은 기존의 페이퍼북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표지 디자인이나 판형, 일러스트 등을 선보였다. 저자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인 소설로, 이야기는 주인공인 '작은나무'가 홀어머니의 죽음으로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체로키족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 속 오두막에 살면서 '작은나무'는 산사람으로, 또 인디언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간다. 미국에서는 1976년 처음으로 출간됐지만 이후 15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은 특이한 책이다. 저자가 세상을 떠나고 7년 후인 1986년 뉴멕시코 대학 출판국에서 절판된 이 책을 다시 복간했고, 해마다 판매부수가 늘어 1991년에는 ABBY(전미서점상연합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리스트 카터 /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1만5000원)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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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산문적인 거리 = '걸어본다'라는 소박하지만 또렷한 목적 아래, 예술로 사는 작가들의 매일 같은 발걸음을 좇아보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걸어본다' 시리즈 첫번째 책이 나왔다. 문학평론가 이광호가 현재 그의 생활의 터전이기도 한 '용산구'를 테마로 걷고 보고 쓰면서 발끝으로 관통해낸 이야기로, '용산에서의 독백'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용산구'를 크게 서쪽과 동쪽과 남쪽으로 나누어 각각에 위치한 동네의 이야기를 전개하는 식이다. 1부는 '오래된 망각'이라는 제목 아래 삼각지, 효창공원, 청파동, 용산전자상가, 용산역, 서부이촌동을, 2부는 '나누어진 인공낙원'이라는 제목 아래 삼각지 화랑거리, 전쟁기념관, 녹사평역, 해방촌, 이태원, 후커 힐, 남산을 다룬다. 마지막 3부 '침묵의 상속자들'에서는 한남동, 동부이촌동, 국립중앙박물관, 남일당 터를 다루고 있다.

(이광호 / 문학동네 / 1만2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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